가을을 파는 마법사- 노루 궁뎅이- 입니다.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새아.. 낮잠을 자려던 순간 가을 싸게 팔아요 란 우렁찬 소리를 듣게 됩니다. 빨간 모자를 쓴 아저씨는 감도 빨갛게, 나무도 알록 달록, 해바라기 씨도 까맣게 익게 하네요. 고추잠자리며, 하얀 뭉게구름, 높은 파란 하늘까지도 판다네요.^^ 호박도 노랗게, 빨갛에 물든 단풍잎도 우수수 떨어지게 하네요. 후드득 떨어지는 알밤을 친구들과 함께 줍는 새아... 새아 머리로 뚝 떨어진 밤송이 하나에 깜짝 놀란 새아.. 꿈이었군요. 할머니와 함께 가을을 파는 마법사를 찾아 나선 새아.. 어딜 가면 만날 수 있을까요? 묻는 새아에게 할머니는 빙그레 웃음으로 답하시네요. 우리 아파트 화단엔 터줏대감처럼 자리 잡고 있는 대추나무가 있어요. 늘 가을의 막바지가 되면, 탱탱하게 살이 올라 먹음직스런 대추가 된답니다. 책을 본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 보렵니다. 가을을 파는 마법사가 이곳에도 지나갔구나! 라며... 가을이 어떻게 오는지 궁금한 우리 둥이들과 함게 생각해 봐요^^ 새로운 이야기 나누기에 자청비 이야기가 짧게 수록되어 있어요. 하늘나라에서 씨앗을 가지고 내려와, 풍성한 곡식을 준 농사의 신 자청비 이야기로 가을의 풍성함과 감사의 마음까지 느끼게 해 주네요.
새아는 가을이 어떻게 오는지 참 궁금했습니다. 그런데, 가을을 싸게 파는 마법사 아저씨가 마을에 나타났습니다. 마법사 아저씨는 과일도 빨갛게 익게 하고 곡식도 노랗게 익게 합니다. 새아는 마법사 아저씨를 꼭 만나고 싶었습니다. 그래서 할머니와 함께 마법사 아저씨를 만나러 들판으로 나가봅니다. 그리고 정말로 마법사 아저씨를 만났습니다. 과연 들판을 지키고 있는 마법사 아저씨는 누구일까요?뒷부분의 ‘책하고 새로운 이야기 나누기’에서는 ‘농사의 신 자청비’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. 자청비는 옥황상제의 아들인 문 도령과 하늘나라에서 편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. 하지만 하늘나라의 곡식 씨앗을 들고 땅 세상으로 내려와서 인간들이 농사를 지으며 살게 했습니다.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서 가을의 신비함과 곡식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