결국, 음악
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, 음악은 내게 있어 공기와 마찬가지다. 음악은 내게 있어 추억이다. 음악이 없는 하루 하루는 생각할 수 없다. 초등학교 시절 방학 숙제를 하면서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시작하여, 중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팝, 록, 재즈, 뉴 에이지, 영화음악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대로 들었다. 음악을 들을 때만큼은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. 지금도 마찬가지다. 짧은 시간 동안 음악 시장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. LP, 카세트테이프, CD, MP3 등 음악을 담는 매체가 변화한 것이 가장 눈에 띈다. 큼지막한 레코드 판을 애지중지하며 턴테이블에 올려 놓던 그 손맛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처럼 아득하게만 느껴진다.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소장하는 단계를 지나 접속의 단계로 와있다. 언제 어디서나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