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음의 온도는 몇 도 일까요?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온도는 몇 도 일까요? 시집을 보기 전, 먼저 맨 뒷장에 있는 수상작인 수필이 가장 궁금했다. 열두 살 아이의 솔직함과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, 그 나이대의 아이들이 쓰지 않을 것 같은 비유들이 마음을 울렸다.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가도 우리의 시간은 멈추어 있는 것만 같았다. 라는 문장은 다시 봐도 너무 마음이 아팠다. 아이가 받아들이기엔 너무 벅찼을 슬픔이 녹아 있는 것 같아서. 시들 중에는 산 과 소나기 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. 첫 번째 시에선 올라가지 않으면 산이 아니라 한다 , 내 발뒤꿈치 아래 세상이 웃고 있다. 이 시구들이 오랫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. 마치 내가 지금 산을 올라 정상에서 맑고 깨끗한 바람을 맞으며 까마득한 점이 된 땅을 내려다보고 있는 느낌이 들 만큼 생생하게 느껴진다. 소나기 의 경우.. 이전 1 다음